요즘 식집사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식물은 초록초록한 이미지로 평온함을 주고 마음의 안정을 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식물을 예쁘게 잘 키우기란 여간 어려운일이 아니다.
식물역시 살아있는 식물이라 초록별로 가버리면 마음이 좋지 않다.
여름에는 그나마 햇빛과 기온이 다해주는 느낌이라면 겨울은 온도관리에 예민한 아이들은 힘들어 할 수도 있다.
나무랑캘리랑의 식물들은 얼마전 집을 옮겼다. 거의 대부분의 화분들이 수경으로 바꾸어졌다.
추운 겨울이라 수경이 적응하기 어려울수도 있겠으나 화분이 많아지니 관리가 어려워져 조금 더 쉬운 수경으로 갈아타려는 마음이었다.
허나 수경이라고 마냥 쉽지는 않다. 늘 그렇듯 식물은 관심이 중요하다. 수경은 물이 줄어드는 양을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도 관심을 가지고 보아주지 않으면 효과가 없는 셈이다.
오늘은 식물마다 다른 겨울철 생육온도에 대해서 알아보려 한다.
괴마옥

엄지손톱만하던 자구를 얻어서 수경으로 뿌리 내리고 흙으로 키우다가 이번에 수경으로 바꿔 주었다
몸살을 앓는지 잎이 노랗게물들었는데 떼어주었어요..
손톱만하던 아이가 이리 큰거 보면 신기하기도 한데~ 수경으로도 잘 자라주기를 바래봅니다.
괴마옥 생육온도
- 적정 생육온도: 18~25°C
- 최저 온도: 10°C 이하로 오래 두면 생육 정지
- (7~8°C 아래로 떨어지면 잎 상처·냉해 위험)
- 겨울 관리: 12~15°C 이상 유지하면 안전하게 월동 가능
- 은은한 밝은 간접광을 좋아하고 직사광은 잎이 타기 쉽다.
- 통풍은 좋게, 과습만 피하면 아주 잘 버티는 식물
산세베리아

오래전 집들이할때 들여온 아이인데 너무 커져서 수경으로 분갈이 해주었다.
분갈이 하고도 너무 많아서 물에 그냥 꽂아놓은 아이만도 한가득~
산세베리아는 대표적인 공기정화식물.
침실에 두면 좋은데 밤이되면 음이온을 배출해서 숙면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순둥순둥해서 키우기도 쉽고~ 공기정화도 된다고 하니~ 안키울 이유가 없을듯..
산세베리아 생육온도
- 적정 생육온도: 20~30°C
- 최저 한계 온도: 10°C
- (8°C 이하에서는 냉해 위험 → 잎 무름, 잎 끝 갈변)
- 월동 온도: 12~15°C 이상이면 안전하게 겨울나기 가능
- 빛이 강할수록 줄 무늬·색상 선명해짐. (직사광은 피하는 게 좋다)
- 과습에 매우 약해 완전 건조 후 물주기가 기본!
- 통풍이 좋을수록 뿌리 부패 예방됨.
호야

호야는 전시회 할때마다 들어오는 단골 식물.
그래서 그런지 공방에도 꽤 있는데~
건강하지 못한 아이들은 추려내고 수경으로 분갈이 했다.
키운지는 오래 되었는데 꽃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
아마도 일조량이 많지 않아서가 아닐까~
호야 생육온도
- 적정 생육온도: 18~27°C
- 최저 온도: 10~12°C
- (10°C 아래로 오래 두면 생육 정지·잎 떨어짐)
- 월동 온도: 12~15°C 이상 유지 권장
- 밝은 간접광에서 가장 잘 자람 (직사광은 잎이 타기 쉬움).
- 물은 겉흙 완전 건조 후 주는 것이 기본.
- 통풍이 좋아야 곰팡이·과습 피해를 피할 수 있다.
호접란

호접란 역시 전시회때 단골로 들어오는 식물.
공방에 여러개 있었는데~ 이아이는 제가 이것저것 테스트 한다고 많이 잃었다. ㅠ.ㅠ
물주기가 쉽지 않더라는..
그래서 수태볼을 만들어서 수태가 마르면 물을 흠뻑 주는 방법으로 겨우 이아이만 살렸다.
그러다 다시 수경으로 키우기 시작한지 이제 한두달 된듯..
퇴근하기 한시간 전쯤부터 물에 90프로 이상 담가두고 물을 모두 버리는 방법으로 키우고 있다.
내년엔 꽃을 볼수 있을까요??
호야 생육온도
- 적정 생육온도: 18~27°C
- 최저 온도: 10~12°C
- (10°C 이하에서는 잎 떨어짐·성장 정지 위험)
- 월동 권장 온도: 12~15°C 이상
- 밝은 간접광 선호 (강한 직사광 ×).
- 물은 겉흙이 완전히 마른 뒤 충분히.
- 통풍 좋게 하면 뿌리썩음 예방됨.
대엽풍란

2년전 울 딸이 무슨 행사장에서 받아온 아주 작은 풍란
수태볼로 키우다가 호접란 수경으로 바꿀때 같이 바꿔주었다. 현재는 호접란과 함께 수경으로 키우고 있다.
이아이도 예쁜 꽃이 핀다는데~ 내년 봄엔 꽃을 볼수 있을까??
대엽풍란 생육온도
- 적정 생육온도: 18~28°C
- 여름 한계: 30°C 이상에서는 통풍 강화·그늘 필요
- 겨울 안전온도: 5°C 이상
- (하지만 8~10°C 정도로 유지하면 더 안전하게 월동 가능)
- 최저 한계: 0~3°C 근처에서는 동해 위험
- 통풍이 매우 중요(난류식물 특성)
- 여름엔 밝은 반그늘, 겨울엔 햇빛 많을수록 좋다.
- 물은 여름 충분히 / 겨울 약하게가 기본.
안스리움

이아이 역시 몇년전 전시회때 들어온 아이.
빛이 풍족하게 들어오지 않는데도 사계절 빨간 꽃을 피워주는 무척이나 순한 녀석이다.
집에도 두개 공방에도 두개~
여기저기 나눔도 몇번 했던듯~ 포기나누기로 번식이 가능하고~ 뿌리도 무척 잘 내린다.
안스리움 생육온도
- 적정 생육온도: 20~28°C
- 최저 온도: 12~15°C
- (12°C 아래로 내려가면 잎 변색·성장 정지 위험)
- 월동 권장 온도: 15°C 이상 유지
- 밝은 간접광 선호 (직사광은 잎 타기 쉬움)
- 물은 겉흙이 70% 정도 마르면 주기
- 고습도(60% 전후)를 좋아하지만 과습은 금지
- 통풍이 잘되면 잎 광택 유지에 좋다.
겨울이 가기전 공방 식물들의 겨울철 생육온도에 대해서 알아보려 한다.
오늘 올린 식물들 말고 앞으로도 차근차근 올려볼까 한다.
올 겨울을 무사히 보내고 따뜻한 봄을 맞이할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